그것이 알고싶다 평일도 살인사건 미스터리 - 범인은 섬안에 있다. CCTV속 범인 추적. 경찰이 CCTV를 숨겼나?

1평일도 아령살인사건, 범인은 섬안에 있다.

 

 

2016년 5월 16일 오후 4시40분.

고흥반도와 완도군 사이에 위치한 전라남도 완도군 금일읍의 '평일도'

 

  완도에서 배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이 평화로운 섬에 살인사건이 일어납니다.

 10년전 아내와 사별한 후 홀로 지내던 마을 주민 김모씨(80세)의 안방에서

김씨가 처참하게 숨진채 발견된 것 입니다.

 발견 당시 김씨는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고 방 안에는 피가 묻은 아령이 놓여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완도 '아령 살인사건'으로 뉴스에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

 

김씨의 주검을 발견한 이웃은 연락이 닿지 않아 찾아가보니 머리에 피를 흘린 상태로 숨져 있었다고 진술 했습니다

 당시 최초 현장목격자 진술 - "방문이 한 이 정도나 열려 있었어. 형님 이라고 밀고 들어가려고 보니까 방바닥에 피가 막 범벅이 돼있더라고."

사건 당시 금품이 사라지지 않았던 걸로 미루어보아 원한관계에 의한 범행으로 추측했습니다.

 

부검 결과 사망원인은 고도의 두부손상(머리쪽에 가격당해 피살)이었고 누군가 둔기로 김씨의 머리를 십여차례 내려친 것으로 결과지었습니다.

 

평일도

 

섬마을 사람들 모두가 가족처럼 가깝게 지냈다던 이 섬마을에서 도대체 누가, 왜 김씨를 살해한 것일까요..    

 

경찰은 사건 사흘만인 5월 19일에 동네 이웃 A모씨(70)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어 긴급체포했습니다.

사건 당일 A씨와 김모씨가 통화한 점, 진술에 모순이 있는 점 등 의심할만한 정황이 있다고 판단해 긴급체포후 집중적으로 추긍했지만 결국 A씨는 풀려났습니다.

범행을 완강하게 부인하였고 증거는 물론 범행동기가 파악되지 않은 탓이었죠

 

 

완도 사동리 - 김노인 살인사건에 대해 제보받기 시작한 SBS그알팀

 

범인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고 방어흔도 없었던 이 살인사건의 증거는

피해자가 남긴 혈흔과 당일 멀리서 범행이 일어난 집 주변을 비추던 마을의 단 한 개뿐인 CCTV뿐이었습니다.

범행현장을 향하던 용의자의 모습이 희미하게 찍혀 있었는데...

출처:중앙일보

 

 

 당시 수사가 수개월간 기화되고 진척을 보이지 않자 용의자 신고포상금으로 최대 500만원을 내걸며 전단지 5000여장을 뿌렸지만  

흔적조차 발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이 미제사건으로 남는다면 전라남도 목포 여대생 강간살인사건 이후로 두번째 미세사건으로 남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제가 이 블로그 글을 포스팅하면서 수차례 검색했는데

2016년 10월, 2016년 11월, 2017년 2월 뉴스1, JTBC등의 언론에서도 이 아령살인사건에 대해 보도 했는데요.

당시에는 CCTV가 한 대도 없다고 수차례 언론에 보도됐습니다만.

이번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CCTV가 한 대 있다고 나오는데

뭔가 수상해보입니다.

왜 사건일로부터 6개월간 CCTV가 한 대도 없다고 발표된 것일까요?????

경찰이 뭔가를 감추려고 한 건 아닌지... 추적이 필요해보입니다.

왜 CCTV를 부정하고 숨기려고 한 것일까요? CCTV관련자나 수사관련자의 범행이 아닐까 오히려 의심됩니다.

 

살인사건이 일어난 2016년 5월부터 2017년 2월까지 CCTV나 폐쇄회로의 존재에 대한 언론보도가 1개도 없습니다.

정말 미스터리입니다..

 

방송 시청 후기 덧붙입니다.

범인을 알아도 말못하는 폐쇄적인 섬사람들...

CCTV가 24시간 녹화되는게 아니라 동작인식CCTV라서 움직이는 피사체가 있어야 녹화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동작인식 CCTV의 경우 24시간녹화형식이 아니라 파일단위로 녹화된다고하는데요

사건 당시에 경찰이 해당 CCTV를 확보하고 동영상파일 분석하거나 지워진 파일이 있을 수도 있으니 국과수에 정밀 분석 의뢰(지워졌다면 디지털포랜식기법으로 복원)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완도경찰서는 왜 6개월간 CCTV의 존재를 감추고 CCTV가 전혀 없다고 보도했는지...

그 부분이 참 의심스럽습니다. 

 

2017년 4월 22일 오늘 밤 11시5분 SBS 그것이 알고싶다.

Posted by 새빌로의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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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 1072회 2017년 4월15일 방영분에서는 세월호 3주기를 맞아, 참사원인과 진상규명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참사 3년 만에야 세월호가 인양된 이유를 조명합니다. 그리고 지난 3년간, 국가의 자리를 대신한 이들이 있었고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있어왔음을 돌아보고 선체인양과 함께 밝혀져야 할 진실을 되새기고자 합니다.

1그것이알고싶다 세월호 예고편


 3년만에 귀환하는 세월호인양 미스터리를 추적 세월호 인양과정의 방해자들은 누구!?

2017년 3월 23일, 세월호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어둡고 긴 항해의 시간만큼 세월호는 상처투성이였지요. 2014년 4월 16일 침몰한 세월호는 1073일이 지나 수면 위로 떠올랐지만 진실은 여전히 수면 아래에 있습니다. 배는 바다를 떠나 1091일 만에 뭍으로 왔지만, 세월호 참사 3년만에 선체인양과 함께 그날의 진실도 뭍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 돼지 뼈 소동, 또 다른 악몽

“거기 도착했을 때 바로 내가 먼저 뛰어올라가서 확인한 거 아니에요. 
족발 그 뼈가 딱 있어. 해수부 역시도 좀 안일하지만 
아예 무슨 뼈인지 생각도 안 한 거예요”
- 권오복/미수습자 권재근씨 형


  그것이알고싶다 제작진이 만난 미수습자 가족 권오복씨는 그날의 허탈함을 잊을 수 없다. 동생과 조카를 아직 찾지 못한 그는 반잠수선 선박에서 유해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언론보도를 통해 알았다.
해수부는 뒤늦게, 국과수 직원의 육안으로 확인해 본 결과 해당 뼈가 미수습자 유해가 아닌 돼지 뼈라고 정정했다.
제대로 확인을 거치기 전에 급하게 내린 결론을 기정사실인 양 발표해버린 것이다. 문제는 뼈 조각이 뚫린 유실방지막을 통해 뻘과 함께 배출됐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유실방지막이 제대로 설치가 됐는지, 설치 된 이후에 훼손은 없었는지에 대한 명확한 확인은 없었다. 현장에서는 인부들이 뻘을 포대자루에 쓸어 담거나 뻘을 밟고 다니는 모습도 목격되었다.

미수습자 9인의 온전한 수습과 진상규명이라는 인양의 애초 목적은 배가 수면위로 떠오른 이후부터 점차 사라지는 듯 했다. 앞서 인양 과정에서 선체를 훼손시켰던 과오를 그대로 되풀이하지는 않을까?





# 2차 가해, 그들은 왜 진상규명을 반대하나?

“조사기관이 조사를 하러가서, 문을 안 열어주니까 앉아서 농성하는 것도 아니고
한 달 동안 서로 교대해가면서 그러고 있는 게 참 되돌아보면 참담하죠
특히 국정원 이라든지 청와대는 아예 접근조차 하지 못했으니까“
 < 김성훈/ 전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조사관>


“아니 나는 엄마예요 우리가 무슨 죄인이에요? 우리는 죄를 지은 게 아니고
내 새끼가 왜 죽었는지 왜 정부가 구조를 안 했는지에 대해서 
이유를 알고 싶다는 거잖아요. 살릴 수 있는 아이들을“
< 이지성/ 故김도언 학생 어머니>


  조사를 하러 가서 들어가지도 못하고 문을 열어주길 기다리던 때를 생각하면 참담하다는 김성훈 전 조사관. 진상규명을 위해 특별조사위원회가 만들어졌지만 조사를 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진상규명에 필요한 특조위 예산을 가지고 여당 인사들은 세금도둑이라며 활동을 하기도 전에 특조위원들을 비난했다. 가장 기본적인 구조의 책임을 방기한 현장 책임자들 조사 역시 결국 총체적 지휘를 하는 청와대로까지는 나아가지도 못했다. 왜 이렇게 진실이 밝혀지길 두려워하는 것인가? 계속해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부모들은 자식을 잃은 그 순간부터 나라에서 감시의 대상이 됐다. 모르는 사람들이 주변을 맴도는 건 일상이 됐고, 심지어는 딸의 마지막 모습을 확인하러 갔을 때마저 낯선 남자의 감시를 받아야했다고 도언 어머니 지성씨는 회상했다. 참사로 가족을 잃은 피해자인 이들이 왜 국가의 감시를 받아야 할 대상이 된 걸까? 참사의 진실을 규명하자는 당연한 요구는 지난 3년간 왜 이렇게 무리한 요구로 치부되어져 왔는가?
   

# 세월호, 그리고 사람들
 
“제가 조금만 더 거기서 침착했으면 
더 많은 사람들이 밖으로 나올 수 있었는데 
못한 거 때문에 아직도 그 혁규도 바로 눈앞에서 있는 걸 
그냥 다 놔두고 온 거고 일반인들, 학생들 눈이 다 .......“
<김동수/ 세월호 생존자>

  제작진은 세월호 생존자 김동수씨의 목포행에 동행했다. 참사 당시 몸에 소방호스를 감아 학생들을 구했던 그에게 세월호는 여전히 괴롭고 힘든 기억이지만 그는 꼭 인양된 세월호를 직접 보고 싶어 했다. 사고 이후 외상 후 후유증으로 고통 속에 살고 있는 그를 더욱 괴롭히는 건 더 많이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이었다. 지금도 눈을 감으면 구하지 못했던 사람들의 눈망울이 떠오른다. 구조의 책임을 다 했어야만 하는 책임자들은 그 이후 승진을 거쳐 더욱 높은 자리에 가 있는데, 목숨을 걸고 구조활동을 한 이들에겐 기본적인 치료지원조차 요구해서 얻어야만 하는 것이었다. 

  세월호 참사 직후 수색에 참여했던 민간잠수사 공우영씨는 잠수작업 도중 목숨을 잃은 동료 잠수사 죽음에 책임이 있다며 검찰로부터 기소를 당했었다. 국가의 책임을 개인에게 떠넘기고 죄를 묻는 이해 못할 정부의 태도에 분노하면서도 그는 우리에게 말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갈 수 있겠죠. 국민인데”  
<공우영/ 민간잠수사>
 
 

방송  일자 : 2017. 4. 15. (토) 밤 11:05




Posted by 새빌로의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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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 수상한 동행, 그리고 거짓말 - 故 이내창씨 죽음의 비밀

국정원 직원 도씨의 눈물

1수상한 동행 그리고 거짓말, 이내창씨 죽음의 비밀


"이내창이 죽었대"

1989년 여름, 중앙대학교 조소학과 이내창은 중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복무를 마친뒤 25살 다소 늦은 나이에 대학교를 입학했다.

미대 4학년 시절 안성 캠퍼스 총학생회장을 지내던 1989년 그 해 ...

8월 15일 오후 6시30분경 이씨는 전라남도 여천군 삼산면 덕촌리 거문도 앞바다에 한 구의 변사체로 떠올랐다.

시신이 발견된 8월15일은 총학생회장이었던 그가 주도하는 대규모 집회를 하루앞두고 교내에서 나가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지 하루만이었다.

당시 노태우 정부에서는 이내창을 단순 실족 또는 자살 사건으로 결론지었어요

학생 운동가였던 그가 아무런 연고가 없던 거문도에서 목격자 없이 사망했다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의구심을 가졌다.


2000년 12월28일 유가족들과 장임원 교수(중앙대 의대, 현 보건진흥원 원장)외 9600여 명의 연서명이 첨부된 진정서를 접수한 의문사위원회는 약 한 달간의 기초조사 끝에 "진정 내용에 상당한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작년 1월20일 사건 조사에 착수했다.

의문사위원회는 지난 1년간 거문도 현지 탐문 및 주민 면담을 실시해왔고, 이를 바탕으로 사건 현장인 유림해수욕장 바다에서 부유물 실험을 했고, 승선자, 동행인, 목격자, 학생운동 관계자 등 사건 관련자 200여 명의 면담 및 조사를 실시했다. 의문사위원회측은 "특히 2명의 조사관이 3개월간 거문도에 체류하며 주민들에 대한 밀착 조사를 벌였다"고 강조했다.

진상규명위원회이내창 실족사건 모의실험


이내창이 거문도에 가던길에는 정체 불명의 여성이 동했다는 증언이 나왔고 이 여성은 국가안전기획부의 직원이었던 도씨로 밝혀졌다.

(출처:위키디피아,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45630.html)


후에 조사결과 알고보니 이내창의 일행으로는 도씨외에도 그녀의 친구인 현직군인 백씨도 동행했으며

의문사위원회는 "이씨가 승선한 여수발 거문도행 페리 선박에도 이씨를 감시하는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있었다"(페리 탑승객), "거문도에 내린 이씨가 무엇인가에 쫓기는 표정이었다"(마을주민)는 진술을 확보했고, 당시 거문도에 체류한 안기부(지금의 국정원) 여직원(현재 퇴직)의 알리바이와 이씨의 익사 가능성에도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다방에서 그들이 음료수를 시킨 걸 본적있다고 진술한 사람,

그들을 유림해수욕장까지 태워다 준 사람은 그들을 봤다는 사람은 처음 진술과 달리 말을 바꾸는 등.

외부의 압력에 의해 진술을 번복한 게 아닐까 하는 조사도 진행됐다.


후에 의문사조사위원회가 고 이내창씨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조사했지만 국정원의 자료거부 등과 초기에 많은 증거들이 인멸되고 훼손되어 결국 2004년 진상규명이 불가능하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과연 이내창 살해사건의 전말은? 이번주 그것이 알고싶다 1069회에서 파헤쳐봅니다.

라면 끓여먹고 있는데 관광객 아주머니들 두 분이 오시드만 하시는 말씀이 
뭔 시체가 있다고 그래요. 왜 죽었지 죽을 일단 위치가 아닌데 
이건 100% 죽을 위치가 아니거든요, 물 거의 이 정도(무릎높이) 밖에 안 되는데  
- 시신을 인양한 주민

밤늦게 어머님께 전화가 왔어요. 막내가 거문도라는 섬에 가서 잘못 됐단다. 
어떻게 하냐? 무슨 소리에요? 왜 거길 갔어요?  
- 故 이내창씨 형, 이내석씨 

# 의문의 동행자 
  제작진은 당시 수사기록을 토대로 거문도 내에서 이씨를 목격한 마을 주민들을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이씨를 기억하는 이들의 증언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목격자들은 그가 분명 혼자가 아니라고 했다. 

이씨랑 여자한명이 같이 와서, 콜라랑 환타를 주문했어요. 
무슨 일인지, 고개를 푹 숙이고 있더라고요. 
아, 남자 한명은 밖에서 기다렸어요.   
- 이내창 씨를 목격한 다방종업원 최씨

  다방 종업원 최씨의 목격담 외에도 이씨와 한 쌍의 남녀를 태운 나룻배 선장 역시 이들을 일행이라 기억하고 있었다. 이씨와 동행한 낯선 사람들. 그들은 누구일까? 

  확인결과, 이씨와 함께 목격된 남녀 중 여성(도씨)이 당시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 인천지부 소속의 직원으로 밝혀졌다. 안기부 직원 도씨는 자신은 휴가를 맞아 남자친구 백씨와 함께 거문도에 거주하는 백씨 친구의 집을 방문했던 것일 뿐이며, 이내창씨가 누구인지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을 본인의 알리바이라고 제시했다. 대학 총학생회장의 낯선 방문과 안기부 직원의 수상한 동행. 이것은 단지 우연인걸까?

언제였는지 모르지만. / 그렇게 결정적인 증거들이 다 사라집니다. 
(목격자 진술을) 녹음 했던 녹취파일이 지워지고 
우리가 카피를 해서 보관하고 있었던 승선신고서도 사라지고. 
- 이내창씨 학교 총학생회 후배 

  더욱 이상한 것은 도씨의 신원이 밝혀지면서 부터였다. 이씨를 목격한 사람들에 대한 경찰 조사가 반복되면서 목격자들이 진술을 바꾸기 시작한 것이다. 목격자들의 진술번복이 시작되면서 용의자로 지목됐던 안기부 직원 도씨와 그의 친구들은 풀려났고, 사건은 수많은 질문들만 남긴 채 그렇게 28년이 지났다. 그런데,

애초부터 이 수사가 편향된 방향으로... 과연 이 수사의 목적은 무엇이냐? 
-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교수  

동행자로 지목 됐었던 사람들이 안기부 직원들이었으니까
이해가 안 가는 상황들이 이제 벌어지기 시작한 거죠 - 이내창 학교 후배 

제작진은 28년 전의 수사기록을 토대로 
그 당시 이내창씨의 죽음에 가장 가까이 있었을 이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28년이란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지만 
이들의 기억은 여전히 선명해 보였다.   
 

# 28년의 침묵
  28년 만에 다시 만난 목격자. 다방종업원 최씨는 제작진의 질문에 어렵게 입을 뗐다. 당시 진술을 결국에 번복했던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이었다. 

이 여자(도씨)... 봤냐고 물어보기에 봤다고 그랬더니 
이 여자를 봤단 말 하지 말라고 했어요 
같이 왔었단 이야길 하지 말고 이내창 씨 혼자 왔었다 그렇게 이야기하라고 했었어요 
- 이씨를 목격한 다방종업원 최씨

  누군가 진술번복을 종용했던 것이다. 최씨가 목격한 사실을 덮어야했을 사람, 그들은 누구였을까?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당시 용의자로 지목된 안기부 직원 도씨와 그의 친구들을 수소문 끝에 찾아갔다. ‘그날’에 대한 그들의 기억은 어떻게 남아있을까?
 
  또 다시, 28년 만에 제작진과 마주한 안기부 직원 도씨는 상세하게 그날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설명을 잇던 도씨는, 그런데, 갑자기 울먹이기 시작했다. 도씨가 보인 눈물의 의미는 무엇일까?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거문도를 찾아가 사망에 이른 중앙대학교 총학생회장 故 이내창 씨의 죽음에 얽힌 의혹들에 대해, 현재의 법의학, 범죄심리학, 해양물리학 등의 과학적 분석을 토대로 풀어본다. 이씨의 죽음이 통일을 염원하던 어느 미술학도의 극단적 선택이었을지, 제3의 인물이 개입된 사건이었을지에 관한 질문의 답을 찾아보고자 한다. 나아가, 이내창 씨의 죽음과 같이 해답을 찾지 못한 숱한 ‘의문사’들에 대한 국가의 역할이 무엇일지 함께 고민해보고자 한다. 



방송일시 : 2017. 3. 25. (토) 밤11:05
연출 : 배정훈 글/구성 : 황채영 취재PD : 서정훈 
조연출 : 김병철 취재작가 : 이지수


이내창고 이내창씨 사진




이상 새빌로의 마법사였습니다.

1069회 SBS 그것이 알고싶다 많은 시청바랍니다.

Posted by 새빌로의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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