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의 레스토랑!
정식당에 다녀왔습니다.
예약부터 포스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주말 런치는 최소한 일주일전에 예약해야된다고...
가장 한가한 시간대에 예약후 고고!
친절한 서버님의 안내와 함께 메뉴를 집어 들었습니다. ^^
먼저 7만원+부가세별도에 7코스를 제공하는 쉐프의 초이스 테이스팅 메뉴
그리고 4만원+ 10%부가세에 여러가지 옵션을 덧붙일 수 있는 스타일 런치메뉴가 있었습니다.
자기 스타일대로 메뉴를 골라 추가주문 할 수도 있는 시스템,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인기있는 레스토랑의 간판메뉴는 보통 비싼 코스에 속해 있어서 가격부담이 적지 않았었는데
정식당에서는 저렴한 런치코스에서도 양갈비를 추가한다거나 멍게비빔밥을 골라먹을 수 있는 시스템!!
하지만 제가 먹고 싶었던 메뉴가 초이스테이스팅에 전부 들어있었던터라. (멍게비빔밥은 다음에^^)
7만원세트로 ㄱㄱ
스파클링워터가 펠레그리노 한종류 준비되어있어서 펠레그리노로 주문했습니다.
가격 또한 합리적인 (8천원가량)^^
그리고 식전주로 끼흐(kir)를 한잔 주문했는데요.
정말 색다르게 꽃잎이 동동 떠다녔다지요.
맛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어떤 조화로 만드는지 무지 궁금했답니다.
프랑스 파리의 소르본 근처에서 종종 마셨던 끼흐보다 훨씬 맛이 좋았습니다.
아마도 비주얼적인면에서도 큰 보탬이 되었으리라...
먼저 준비된 한입요기...
토마토 가다랭이포와 함께한 톡톡한 애피타이저였습니다.
일본의 후지산이 생각나는...^^:
오늘의 스프가 나왔습니다.
돼지등뼈찜으로 만든 스프였는데.
상당한 퀄리티의 등뼈찜! 육수맛이 아주 시원했습니다.
전날 마셨던 술의 해장으로 -_-::: 아하하
너무너무예뻐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했던 정식당의 인기메뉴 '봄, 여름, 가을, 겨울'
밑에 있는 초록색은 그릇 본래의 색이 아니라. 파슬리로 만든 즙입니다.
그릴 애호박, 토마토 폼, 가지 퓨레, 메추리 노른자, 파슬리 소스, 각종 야채
같이간 일행의 오늘의 최고메뉴라고 극찬한
미역 빠에야
어렸을 적 아플때마다 어머니께서 만들어주신 소고기죽 이후로 최대의 걸작
몸 보신용으로도 제대로 였답니다.
미역과 소스의, 고소하지만 조금은 느끼할 수 밖에 없던 맛을 적당히 하얀 무로 달래어주는 궁합까지 선보였습니다.
'쌀, 미역국 소스, 굴, 갑 오징어'
밀라노 해물찜
제주 옥돔, 가리비 관자, 파스타, 함초, 조개젓국
제주옥돔을 여기서 보게 될 줄이야. 부드러운 식감으로 비린내가 전혀나지 않고
소스의 맛 또한 일품이었습니다. 파스타 또한 한국식파스타더군요. 약간의 칼국수삘이 나던
"돼지부페"
정식당의 인기메뉴인 오감만족 돼지보쌈+항정산 (7만원코스에만 제공되는 스페셜메뉴입니다)
이 메뉴안에 쌈장+파채+콩고물, 무절임,이 다 들어있었습니다..
근데 오감'만족'이라기 보다는 살짝 짜다는 감이 없지않았습니다.
제가 고기먹을 때 최고로 치는게
상추에 쌈무에다가 참기름을 듬뿍찍어 만든 보통의 쌈인데
그걸 먹을 때 느낄 수 있는 새콤달콤+고소+쌈장의맛+아삭식감+쫀듯한돼지고기의맛
이라기보다는 간장을 베이스로 한 소스 많이 절인 쌈무에만 싸먹는 느낌?..
식후 디저트
한입크기 단호박 파나코타
우엉 초콜릿
리치와 산딸기- 오늘의 최고의 디저트!!!
피에르에르메에서 먹던 '리치와 산딸기' 바로 그 맛
감동의 눈물을 주루룩주루룩
예약전화:02-3785-3330
맛(실험도):★★★★☆
분위기 :★★★★
서비스 :★★★★★
가격 :★★★★
만점=별다섯개
총평: 런치에서 이 가격에 이런 서비스와 맛을 즐길 수 있는 건 행운입니다.
위치는 도산공원 바로뒤 (도산공원 기준으로 북동쪽)
예약전화: 02-517-4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