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죽음을 부른 실습 - 열아홉 연쇄사망 미스터리

이번주 그것이알고싶다에서는 19세 여고생의 사망 미스터리를 추적합니다.

홍수연양홍수연양

 

그것이 알고싶다 죽음을 부른 실습

2017년 1월 23일 전주의 아중저수지,

카메라로 저수지의 모습을 촬영하던 한 사진사는 물위에 생긴 얼음결정을 촬영하다 우연히 물 표면에 더있는 검은 물체가 포착되었고.

그 물체는 이윽고 시신으로 밝혀집니다.

살얼음낀 저수지에 싸늘한 주검이 발견된 것입니다.

처음에는 화장이 짙은걸로 봐서 처음엔 30대여성으로 추정하였으나

곧이어 신원이 확인되고 19세 여고생 홍수연양으로 밝혀졌습니다.

전주 아중저수지

 그것이 알고싶다 페이스북홈페이지홍수연양 제보요청 당시사진아중저수지에 떠오른 콜센터직원 변사체2017년 1월 23일 낮에 저수지에서 발견된 여성의 시신

 

 

▶누가 꽃다운 나이의 그녀를 죽였나?

경찰조사결과 시신에서 타살혐의점이 없었던 그녀, 자살할 이유가 없다는 가족.

유서도 CCTV도, 단서도 목격자도 없었다고 합니다.

 

홍수영양은 왜 죽을수밖에 없었나?

당시 그녀는 학교 현장실습의 일환으로 모 회사의 콜센터 상담사로 일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홍수연양 사망과 관련하여 제보를 받았는데

현장실습 도중 인권침해에 대한 폭로로 제보가 줄을 이었다고합니다.

 제보에 의하면 특성화고등학교(마이스터고) 학생들이 취업후 계속 근무하지 못하고 다시 학교로 돌아오면 징계(빨간조끼징계)를 받거나 위장취업까지 강요받기도 했다고 하니 현실은 가혹하기만 했습니다.

 아마도 학교의 취업율이라는 숫자가 곧 선생님과 학교에 대한 성적표일테고 그것이 곧 학교예산으로 이어질 것이지요.

현장실습생이며, 청소년이자 견습생 이라는 불리한 지위아래 지속적으로 폭력과 인권침해에 시달릴 수 밖에 없는 상대적인, 혹은 절대적인 약자인 그들은 학교마저 보호해주지 않는 인권 사각지대에 놓여있었습니다.

홍수연양이 근무하는곳에는 콜센터 사원에게 응대횟수 할당량을 부여했다고합니다.

노동법상 금지된 하루8시간 초과 연장근로도 부지기수였던 어느날 "아빠 나 콜 수 못채웠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고

결국 근무 5개월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그녀는 자유롭게 근로를 한 것이 아닌 구속받듯 실적을 강요당한것이지요.

 

▶빨간조끼징계의 뜻?

마이스터고등학교의 일부 실습생중 현장실습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학교로 돌아온 학생들에게 빨간 조끼를 입고 교내청소하는 징계를 내린다고 합니다. 이 얼마나 수치스러운 일입니까.

콜센터 콜 수 못채웠어콜수 못 채웠어 여고생,투신 사망으로 밝혀져...

▶콜센터 회사의 무책임한 답변

시민단체의 힘을 빌려 홍수연양이 일한 콜센터에 사과와 책임을 요구했으나

콜센터 관계자는 "홍수연양의 죽음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자체 조사 결과 그녀는 동료와 원만한 사이를 유지했고 명랑하게 지냈다"며 ""팀 막내로서 상사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고 해명하며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이번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우리사회 인권사각지대에 놓여있는 특성화고 취업준비생들의 현실을 짚어봅니다.

 

 

 

 

 

콜센터 콜수 못채운 여고생 사망콜센터 "업무 강요 없었다"

 

고인 홍수연양의 명복을 빕니다.

하루빨리 노동법이 개정되어 상대적약자중에서도 가장 약자인 실습근로자에 대한 처우개선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2017년 3월18일 SBS 그것이알고싶다 1068회-죽음을 부른 실습 열아홉 여고생 연쇄사망(19세 콜센터 실습생 홍순연양)미스터리였습니다.

Posted by 새빌로의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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