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작전;설계된 게임 "5163부대의 위험한 충성" (그것이알고싶다 5163부대 부정선거 개입 추적, 국정원의 선거 의혹 진실,마티즈사건 총정리) RCS SBS그알 1064회
SBS그것이알고싶다 2017. 2. 19. 00:00
"5163부대의 위험한 충성"
5163, 5월 16일 새벽3시에 시작된 박정희 군사 쿠데타를 의미하는 이름으로,
7.4남북공동성명과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이 5월 2일 김일성을 몰래 만난 것을 의미하는 7452부대.
이 두 부대는 모두 국정원을 뜻합니다.
자 우선 국정원 - 5163부대가 크게 알려진 사건은 언제일까요?
바로 2015년 7월 6일 이탈리아의 스파이웨어 개발업체가 해킹돼서부터입니다.
그 당시 SBS의 자료를 한 번 보실까요?
실제 5163부대 이름으로 끊어진 해킹팀의 영수증(자료:한겨례신문)
(한편으로 이 RCS시스템은 애플사의 아이폰 ios7이상은 해킹할 수 없다고 합니다.)
'한겨레신문'은 2013년 1월, 5163부대가 '해킹팀'에 당시 출시한 지 7개월 된 삼성의 '갤럭시 S3' 단말기에 대한 분석을 의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마이뉴스는 '해킹팀' 의 내부자료 검토 결과 미디어 비평 매체 '미디어오늘' 기자를 사칭한 것으로 보이는 첨부 파일이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미디어오늘 기자가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전문가 의견을 구하는 형식의 파일을 만들어 전문가의 컴퓨터에 스파이웨어를 감염시키려 한 정황이라는 뜻입니다.
국정원이 단순히 감청 프로그램을 구입한 것을 넘어, 실제로 자국 민간인에게 사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이상 SBS뉴스 발췌)
계약서에 찍힌 5163부대장의 직인
국정원은 누구를 위해 무엇을? 그리고 왜 감청프로그램을 구입, 이용하였을까?
이것은 대외기밀 1급정도로 분류되어 실제로 업무를 맡았던 사람이나 국가안보실장, 국정원 요직, 청와대가 아니면 알지 못할 것입니다.
위 사건에 대한 당시 국정원의 답변은 당연하겠지만 확인조차 해줄 수 없다고 했고, 언제나 그랬던 국정원의 논리는 국가를 위한 중요한 일과 안보를 위해 사사로운 일에 답변 할 가치가 없다는 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도,감청 프로그램이용이 사실이라면 또 그것이 국가안보가 아닌 정치나 다른 목적으로 개인에게 행해졌다면, 그건 정말 심각한 일로 받아들여져야할 것입니다.
2012년 대선 당시 국정원은 무얼 하고 있었을까?
정말 이탈리아 해킹업체로 구입한곳이 5163부대, 국정원일지? 아니면 5163이름만 제시한 다른곳인지....이를 지시한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요?
2012년 대선 때 야당 인사를 비방하기 위한 댓글부대를 창설하기까지한 국정원이 해킹프로그램을 장식으로만 남겨두지 않고 실제로 사용했다면 어디에 사용됐을까요?
과연 당시 선거 개표 방식이나 선관위의 전산시스템은 안전할지? 5163부대가 부정선거에 관여하지는 않았는지
2017년 2월 18일 밤 11시5분 그것이 알고싶다 1064회에서는
"5163부대의 위험한 충성"이라는 이름으로 방송합니다.
18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난 18대 대선과 관련해 국정원 직원 임씨의 죽음, 국정원 댓글 사건, 유우성 간첩 조작 사건 등을 추적합니다.
2015년 7월 18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화산리 한 야산 중턱에서 45살 남성이 자신의 차량 운전석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고, 숨진 남성은 인근에 거주하는 임씨였습니다. 당시 차량문은 잠기지 않은 채로 닫혀 있었고 연기가 자욱한 마티즈차량 안에는 두 개의 번개탄, 유서 세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가족 앞으로 남긴 두 장의 유서 그리고 ‘원장님, 차장님, 국장님께’로 시작되는 유서 한 장. 여기에는 의미심장한 내용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사건 당시 경찰은 94일만에 단순 자살로 종결내렸습니다.
고(故)임씨의 유서에는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습니다. 혹시나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킬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했습니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취재결과 숨진 채 발견된 임씨는 국정원의 팀장급 간부. ‘해킹팀 유출사건’의 중심에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이탈리아 해킹 프로그램 판매업체 ‘해킹팀(Hacking Team)’이 누군가로부터 해킹을 당해 고객 명단이 모두 노출됐는데, 그중 한국의 ‘5163부대’가 해당 프로그램을 구입한 사실이 드러났고, 추후 이 ‘5163부대’는 국정원의 대외용 명칭이었음이 밝혀졌습니다.
유출된 자료가 하나둘 분석되면서 국정원이 해킹프로그램을 통해 민간인을 사찰하고 선거에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한창 불거졌을 때 책임자였던 국정원 직원 임씨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것입니다.. 그의 죽음으로 국정원의 해킹 논란 대신, 임씨의 죽음에 대한 의혹들이 무성해지기 시작했지요.
공정식 한국심리과학센터 교수는 “언어분석 기법 기준에 의하면 이거는 가짜 결백 유서에 해당해요. 이 유서에는 자살할 만한 분노가 없어요”라고 주장했습니다.
결백하다던 임씨가 죽음을 통해 묻으려 했던 진실은 무엇이었을지 국정원은 그 진실에 대한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고 임씨의 유서와 해킹팀의 유출 자료를 통해 드러난 조그마한 진실의 조각들은 ‘선거’를 향해 맞추어지고 있었습니다.
지난 18대 대선을 며칠 앞두고 국정원 직원의 선거개입 의혹을 불러일으킨 ‘국정원 댓글사건’이 터졌습니다. 어쩌면 대선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건이었지만, 축소 은폐된 수사 속에서 제대로 진상이 밝혀지지 않은 채 18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고. 선거가 끝난 후 가려져있던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강한 의혹이 제기됐지만 법의 심판은 4년째 제자리를 맴돌고 있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와 같은 시사 보도프로그램을 만드는 작가들은 어찌보면 많이 위험할 수도 있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보는 것은 아닐지 걱정됩니다.
시청자분들의 많은 응원 바랍니다.
구입한지 20일밖에 안 된 임씨의 차량 마티즈.
정말 자살일까 무엇인가를 감추기 위한 타살일까. SBS 그것이 알고싶다 1064회 "5163부대의 위험한 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