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4명이 사망하고 47여명의 부상자를 낸 동탄 메타폴리스가 인재로 밝혀졌습니다.
4일 오전, 경기 화성시 동탄 메타폴리스 상가 화재사고 당시 관리업체가 스프링클러와 화재경보기를 꺼놨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출처:연합뉴스
더구나 관리업체는 화재 발생 후 20여분이 지난 오전 11시 19분 대피방송을 한 것 으로 소방 상황보고서에 기록한 것으로 드러나 이번 사고는 ‘인재(人災)’였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화성동부경찰서는 5일 관리업체 직원 ㄱ씨(53)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화재발생 3일전인 지난 1일 오전 10시14분쯤 수신기 제어를 통해 경보기 및 유도등, 스프링쿨러를 수동으로 작동 정지를 시켜 놓았고, 화재가 난 직후인 지난 4일 오전 11시5분쯤 정상 작동 시켜 놓았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ㄱ씨가 화재당시 작동 정지한 이유로 상가 건물내에서 매장공사중이었는데 오작동을 우려해 일시적으로 잠시 꺼놓았다는 진술을 확보하였고
이는 “화재 직후 경보음이 들리지 않다가 나중에 경보음을 들었다”는 목격자 진술과도 일치하였습니다.
특히 소방 상황보고서에는 불이 난지 20여분이 지난후에야 대피방송을 했다고 기록돼 있어 소방 설비뿐 아니라 관리업체 직원들의 대응도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런 점에서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는 2014년 5월, 9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부상한 고양터미널 상가 화재와 판박이로 보이는 인재였다는 지적입니다.
고양터미널 화재 당시에도 초기 진화 여부를 판가름하는 스프링클러엔 물이 빠져 있었고, 지하층 전원이 모두 차단돼 소방설비가 작동하지 않아 피해가 컸으며, 화재를 감지기 또한 꺼져 있어 경보발령과 대피방송도 늦어 많은 피해를 입힌 바 있습니다.
메타폴리스 관리업체는 위와같이 소방시설을 꺼놓고도 지난 2일 경기도 화성소방서가 개최한 ‘대형화재취약대상 안전환경조성 경진대회’에 참가해 소방 대응 시스템을 완비한 것처럼 발표,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만.
인재로 밝혀진만큼 민형사상의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번 화재의 정확한 원인은 현재 정밀감식중이나, 산소절단 작업 중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화재는 지난 4일 오전 11시1분쯤 화성시 반송동 66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인 메타폴리스 단지 내 4층짜리 부속 상가건물 3층의 철거작업이 진행 중이던 뽀로로 파크 점포에서 발생하였고, 발생 1시간 10분만에 진화됐음에도 이처럼 피해가 컸던 이유로 뽀로로 파크 내부에 가연성 소재가 많았기 때문은 소방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은 “사고 책임자는 시신이 안치된 병원에 나타나지도 않고, 빈소 하나 마련하지 못해 차가운 방바닥에서 밤을 지새웠다”며 매스컴에 조속한 피해 지원방안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상 새빌로의 마법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