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3대 막국수가 곧 전국 3대 막국수랬습니다.

수요미식회와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오는 맛집들을 따라다니는 편은 아니지만

예로부터 3대천왕이라고 알려졌고.

방화동 고성막국수의 원조버젼이라고 해서 더 유명한 백촌막국수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얼마전 이 글을 읽고난 게 큰 계기였습니다.

이집 막국수를 맛집정도가 아니라 성지로 찬양을 하고 계시는분의 글을요.

http://www.lec.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654

 

속초시내에서 네비찍고 대략 15분거리쯤 가면 외딴 시골의 논길뚝방옆으로 이런 집한 채가 있습니다.

설악산에서도 멀지 않은곳..

네 여기가 그 집입니다

그 유명한 막국수 맛집

 

 

식당은 금연구역 맞습니다.

 

오후 2시반쯤 가니 주차장의 꽉차있던 차들이 다들 나가는중이었고

다행히도 조용하고 여유있게 주문가능했습니다.

소주와 맥주 그리고 국수와 편육가격이 십수년전 그대로인듯합니다.

편육 25000원에 메밀면 1만원하는 서울 맛집들 메뉴판들만 보다가 이 곳 메뉴판을 보니 사랑스럽기까지 합니다

 

정말 남은 음식을 재사용하지 않기를 바라며...

 

통일처럼

이또한 오래된 우리의 소망이죠

 

편육 한사라에 국수 두그릇 주문했습니다.

 

자리에 앉기가 무섭게 5분도 채되지않아 편육을 내어옵니다.

채 온기가 갓시지않은 편육은 보기만 해도 야들야들 쫀득해보입니다.

 

좀 더 가까이서 향을 맡아보면

양재동 영동족발처럼 과한 향은 전혀나지 않고

국내산 돼지고기의 고소한 잡내가 반겨줍니다만

미약하게 느껴지는 고기냄새는 곧이어 식감이 모든 걸 잊게해줍니다.

 

백김치도 예술입니다.

25년전 저희동네 유명한 보신탕집에서 맛 보던 그 맛을 느꼈습니다.

달콤새콤 전체적으로 균형잡인 달달함이 입속을 즐겁게해줍니다.

 

우선 고기한점 냉큼집어먹어봤습니다.

전혀 텁텁하지않고 물컹거리지도 않고 잘 삶아냈습니다.

적당한 시간으로 삶고 찬물에 식혀낸 솜씨가 일품입니다.

간은 조금은 달콤짭짤합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곳 음식 모두가 조금씩 달달했습니다. 편육마저도요.

 

열무의 식감도 끝내줍니다

사그작거리는 맛이 마치 분단위로 익혀낸듯한 솜씨입니다.

덜익혀서 질기지도 않고 너무 익혀서 흐물거리거나 새콤하지않은 이 집 고유의 전국 최고의 식감입니다.

 

비밀의 양념장...

추측컨대 양파 마늘 멸치가루 등등 이집 맛의 비결인 '마법의 양념장'입니다.

매콤달콤한게 양념만은 국산고추가루를 제대로 쓰는듯했습니다.

잘 양념된 명태식해가 반겨줍니다.

100% 메밀로 만들어진 면은 양이 꽤 많은편입니다.

 

오미를 느끼게하는 이곳 동치미 적당히 잘익은 무와 새콤한 국물이 이렇게 스텐레스그릇에 무심하게 나옵니다.

 

제 맛집리스트 우래옥과 쌍벽을 이루는 성글성글 적당히 찰기없이 탱글한 메밀면발.

 

우선은 동치미 한국자 뿌려주고 명태식해와 양념장 한숟갈퍼다가

취향에 따라 들기름 반바퀴정도 넣어 비벼먹습니다.

 

첫맛에 우와아ㅏㅇ아아 느끼실겁니다.

자 이제 서너젓가락 드셨으면

이제는 동치미국물을  서너국자 더 넣어줍니다.

 

이렇게 무도 같이 올려서

한젓가락 먹고나서는

 

편육이랑 같이 집어 먹습니다.

새우젓 두점과 열무와 편육 한점을 잘 집어서 같이 먹으면 환상적인 맛입니다.

 

클리어...

싹쓸이했습니다.

너무 맛있습니다.

편육도 꼭 드셔보시길..

강원도에서 꼭 가봐야할 전국구 맛집 1순위입니다.

영업시간

매일 11:00~19:00 성수기

매일 11:00~17:30 비수기

 

전화번호 033-632-5422

상호명 백촌막국수

주소 :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백촌리 162

 

감사합니다.

Posted by 새빌로의마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