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소방관(경북 포항의 모 소방서)이 제주도 게스트하우스에서 투숙중인 여성 관광객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하다 긴급체포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재주 동부경찰서는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상처 입힌 혐의(강간치상)로 이모(29세) 소방관을 입건, 불구속 수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씨는 지난 2018년 3월 11일 오후 10시 30분쯤 제주시 구좌읍 모 게스트하우스 주변의 해변에서 같은 숙소 투숙객인 여성관광색 A씨를 성폭행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저항하는 과정에서 무릎과 팔에 찰과상을 입었고 이후 게스트하우에 묵는 친구에게 도움을 청해 경찰에 신고하게 됐다고 합니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신고를 받고 출동 몇시간 후인 12일 0시 35분께 게스트하우스에서 잠을 자고있던 이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포항에서 소방관으로 일하는 이씨는 11일 당일 제주에 관광하러 왔으며 당일 오후 해당 게스트하우스에 투숙해 피해여성A씨를 포함 15명과 함께 술을 마시며 파티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과정에서 현직 소방관 이씨는 "술에 너무 취해 그런 행동을 한 것 같다"
며 혐의를 일부 시인했고
제주 동부경찰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혐의사실을 인정하고, 주거 및 직업이 있어 도주의 우려도 없다고 판단해 구속수사는 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게스트하우스 1층은 사건 당시 식당을 운영하며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있었고, 식품위생법상 위반 등의 문제점은 없는 것으로 결론났습니다.
한편 해당 게스트하우스는 구좌읍에 위치해있으며 2018년 3월 현재 구좌읍 게스트하우스는 약 300여개가 성업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제주 게스트하우스 살인사건이 일어난지 불과 한달여만에 또 다시 이런일이 발생해 제주도 관광산업에 나쁜영향을 끼치지는 않을까 걱정됩니다.
구좌읍에 위치한 피해 게스트하우스 상호명은 어디인지 밝히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