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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알고싶다- 염순덕 육군상사 피살사건,유력용의자 기무부대 원사 자살. 염상사 살인사건의 전말. 17년간 봉인된죽음 그알 1116회

새빌로의마법사 2018. 3. 24. 03:32

그것이알고싶다 1116회 17년간 봉인된 죽음

염순덕 육군상사 피살사건의 전말을 파헤쳐보자.

2018년 3월 24일, 3월 31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2부작으로

염순덕 육군상사 죽음의 진실과 17년간 묻히게 된 이유를 파헤칩니다.

 

▶시신발견

2001년 12월 11일 밤11시40분경,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신하교 근처 102번 도로에서

육군 상사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그의 신원은 인근 수기사 포병연대 소속 보급관으로 근무하던 염순덕 상사.

 

염상사는 부대원들과 회식을 마친 후 귀가하던 길이었다.

즉각 경찰과 군헌병대는 범인 검거를 위해 합동 수사를 시작하고, 곧이어 현장 인근에서 범행 도구 발견.

피해자와 마지막까지 술자리를 가진 두명의 남자가 용의자로 좁혀져 사건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는듯 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범행도구를 가지고 있던 군은 범행도구(대추나무 몽둥이)를 분실해버리고.

 

▶미제로 종결

마지막까지 함께했던 두용의자는 알리바이를 제시하며 수사선에서 빠져나간다.

 결국 2002년 4월 3일 합동본부 종합보고를 마지막으로 사건 수사는 사실상 미제로 종결되었다. 17년전 유난히 바람이 찼던 그날, 누가 왜 염순덕 상사를 죽음에 이르게 하였는지.

 

 

▶사건의 전말을 파헤쳐보자 

 

 # 진실을 덮으려는 자, 그리고 찾아내려는 자

 2015년 ‘태완이 법’ 시행으로 살인 사건 공소 시효가 폐지되면서 2016년 2월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미제사건팀은 ‘염순덕 상사 피살 사건’ 재수사를 시작했다. 취재 과정에서 제작진은  2001년 당시 경찰 수사 기록과 군의 수사 문건을 입수했고, 이 둘은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한 쪽은 ‘살인‘, 다른 한 쪽은 ‘변사‘로 기록되어 있었다. 어떻게 된 것일까? 하나의 죽음에 왜 두 수사기관이 서로 다른 결론을 맺고 있는 걸까? 유족과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시 군에서 염상사의 죽음에 대해 빠르게 수사를 종결하려 했다고 증언했다. 혹시 군이 사건을 축소, 은폐하려 한 건 아닐까? 

 

 

 당시 군과 경찰 합동조사결과 현장에는 피다 버린 담배꽁초 2개가 발견됐고, 담배 꽁초에는 그날밤 염순덕 상사와 마지막으로 술자리를 함께 했던 군인 2명의 유전자가 검출되었다.

그러나 이 두명은 사건 발생 당시 술집 근처 당구장에 있었다는 알리바이를 제시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군 검찰은 이들의 알리바이를 인정해 결국 사건은 미제로 남게되었다.

 

 

▶살인공소시효 폐지

이후 십수년이 흐르고...

살인사건에 대한 공소시효 15년이 이른바 '태완이법'에 의해 없어졌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미제사건수사팀은 석연치 않게 마무리된 이 사건을 2016년부터 재수사에 착수했다.

그결과 사건 발생 16년만에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냈다.

 

출처: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273393

 

 

 

▶당시 함께있었던 다른군인의 진술 확보

 당시 용의자들이 대부분 민간인이 되어 경찰이 단독으로 조사가 가능해졌고

용의자 2명과 함께 있었던 전직 군인의 진술을 확보한 것이기 때문.

 유력용의자 두명과 함께 있었던 군인은 "2명은 당구장에 있다가 비상계단을 통해 밖으로 나간 뒤 다시 돌아왔다. 그 중 중사계급이던 B씨가 당구장에 계속 있었던 것으로 해달라고 요청해 그렇게 했다"

이에 경찰은 용의자 두명을 다시 조사했는데...

 

 

▶유력용의자 두명 중 한명 자살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두명 중 한명이 지난 2018년 2월 번개탄을 피워 자살했다.

이하 뉴스내용 발췌

 17년 전 발생한 '가평 귀가 군인 피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한 달 전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 사건은 국내 주요 장기미제사건 가운데 하나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이 사건의 유력 용의자인 군인 A씨가 지난 2월 충북 청주시에서 승용차 안에 번개탄을 피우고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의 사망과 관계 없이 공범으로 지목된 다른 인물에 대해 수사를 계속해나갈 방침이다.

앞서 2001년 12월 11일 오후 11시 반쯤 경기도 가평군의 한 도로에서 부대 동료들과 술을 마신 뒤 귀가 중이던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소속 염순덕(당시 35세) 상사가 둔기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군과 경찰이 공동 수사를 한 결과 현장에서 피다 버린 담배꽁초 2개에서 염 상사와 함께 술자리를 가졌던 동료 군인 2명의 유전자가 검출됐다.

이를 근거로 동료 군인 A씨와 B씨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으나, 두 사람이 사건 발생 당시 인근 당구장에 있었다는 알리바이를 근거로 군 검찰은 수사를 내사 종결했다. 또 범행도구로 추정된 나무 몽둥이가 주변 농수로에서 발견됐으나 이를 군에서 분실하면서 사건 해결의 단서를 더 찾지 못하고 수사도 지지부진해지며 영구 미제사건이 될 뻔했다.

사건 수사는 발생한 지 15년 만인 2016년 재개됐다. 이른바 '태완이법' 시행으로 살인사건의 공소시효가 폐지됨에 따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미제사건전담팀에서도 재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재수사 과정에서 또 다른 동료 군인으로부터 결정적 진술을 확보했다. "당구장에 왔다가 다시 비상계단을 통해 밖으로 나갔고, 잠시 뒤 돌아왔는데 당시 A씨가 당구장에 계속 있었던 것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이다. 당시 알리바이가 인정됐던 A씨와 B씨의 진술이 거짓이었던 것으로 다른 동료가 증언함에 따라 수사는 활기를 띠는 듯했다.

그러던 중 돌연 A씨가 지난 2월 충북 청주시에서 승용차 안에 번개탄을 피우고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 유서는 없었던 것으로 경찰에서 파악됐으며 A씨의 신병은 바로 군 헌병대에 인계됐다.

당시 언론 보도를 통해 "평소 우울증을 앓았던 A씨가 자살했다"는 내용이 알려지긴 했으나, A씨가 '염순덕 상사 피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라는 사실은 알려지지 않았었다.

이와 관련해 국군기무사령부 관계자는 "고 염순덕 상사 사건이 아직 수사 중인 상황이어서, 관련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와 동행했던 전역 군인 B씨를 상대로 수사를 계속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출처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623316

 

 

 

 실제로 2018년 2월 20일 충주에서 기무부대 부사관 이모 원사가 번개탄을 피워 자살했다는 뉴스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하 뉴스내용발췌

충북에 위치한 기무부대 소속 현역 부사관이 승용차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과 군 당국이 수사 중이다.
20일 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0분께 상당구의 한 둑길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국군기무사령부 소속 원사 이모씨(46세)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모씨의 부인은 남편이 새벽까지 귀가하지 않자 119에 신고했다.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한 119소방대는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운 채 숨진 이모씨를 발견했다.

공군사관학교에서 근무했던 A씨는 평소 우울증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원사의 신병을 헌병대에 인계했다.

출처:http://news.mk.co.kr/newsRead.php?sc=30000022&year=2018&no=115653

http://news1.kr/articles/?3239798

 

 

 

번개탄을 피해 자살한 기무부대 원사 이모씨가 이 사건의 진정한 범인이라면.

염순덕 상사를 죽이고도 원사로 진급해 지금까지 근무할 수 있었던

군부대의 폐쇄적인 시스템에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살아있는 나머지 용의자 한명도 하루빨리 죗값을 달게 받길 바랍니다.

 

삼가 故염순덕 상사의 명복을 빕니다.